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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미국을 점령했다.
미국 A대표팀 레전드 랜던 도너번의 이름을 딴 MLS MVP는 1996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선수, 구단 기술 스태프, 미디어를 대상으로 투표를 한다.
메시는 선수(40.83%), 미디어(43.20%), 구단(31.25%)을 합쳐 총 38.43%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콜럼버스 크루의 에이스 쿠초 에르난데스(33.70%)였다.
하지만, 올 시즌 메시는 절친한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그리고 수아레스를 팀 동료로 합류시켰다.
결국 단일 시즌 최고 공격 포인트(20골, 16도움)으로 압도적 기량을 과시했다. 경기당 평균 2.18개의 공격 포인트였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시즌까지 약체였지만,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고, 결국 정규리그 22승8무4패로 동부 컨퍼런스 당당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명문 FC 바르셀로나의 절대 에이스였던 메시는 라리가 무대를 평정한 뒤 PSG로 이적했다. PSG에서도 팀을 우승으로 이끈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면서 이견이 없는 역대 최고의 축구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다. 친정팀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사우디 행 이적 가능성도 있었다. 알 나스르에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었기 때문에 더욱 사우디행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그는 매년 발전하고 있는 미국행을 택했다.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행을 전격적으로 택한 그는 지난 시즌 합류한 메시는 7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면서 인터 마이애미의 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다.
정규리그와 달리 리그컵은 인기가 많지 않았지만, 메시의 선풍적 열풍으로 일약 최고의 무대가 됐다. 메이저리그 사커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결국 메시는 올 시즌 인터 마이애미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면서 미국 무대마저 평정하는 기염을 토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