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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믿음에 '캡틴' 손흥민이 화답할 차례다.
토트넘은 지난달 29일 유로파리그(UEL) AS로마(이탈리아)전에서 2대2로 비긴 데 이어 1일 풀럼과의 EPL 홈경기에서도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반전이 절실하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두 차례나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다. 최근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고 있지만 결정력에서 도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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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럼전에도 정상적이지 않았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50초 만에 천금같은 골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9분에는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볼을 페널티지역에서 가로챘으나 제대로 볼을 터치하지 못해 득점 기회를 또 날렸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92년 EPL 출범 후 8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단 7명에 불과하다. 또 토트넘 통산 처음으로 세 번째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에서 3골 4도움, UEL 1골 등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격포인트 페이스가 더딘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일부에선 32세인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를 거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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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어 "나는 그런 것을 느끼지 못한다. 나는 여전히 그가 가진 신체적 아웃풋과 질, 그리고 정신적 관점에서 확실히 노쇠화를 보지 못했다. 내가 아는 것은 경험상 끝이 꽤 빨리 온다는 것이다. 절벽에서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훌륭한 선수들이 갑자기 한계에 부딪히는 것을 봤다. 천천히 악화되는 것이 아니다"며 "나는 손흥민에게 그런 걸 보지 못했다. 나는 여전히 그가 신체적인 관점과 자기 관리 차원에서 엄청난 질을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 지금 나이 요인으로 그의 능력이 약해지는 걸 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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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현재 승점 20점(6승2무5패)으로 8위에 위치했다. 승점 18점(5승3무5패)의 본머스는 13위다. 손흥민은 골 시위를 통해 본머스를 꺾어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