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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일본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나모토 준이치가 45세 나이로 축구화를 벗는다.
개인 인스타그램에는 "나 스스로 납득할 때까지 축구를 계속할 수 있어서 행복한 현역 생활이었다. 지금까지 소속된 클럽, 감독, 코치, 선수, 프런트, 스폰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 가능하다면 한 사람씩 포옹을 하고 싶은 기분이다. 앞으로 두 번째 삶을 살 것이다. 나답게 즐기면서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나모토는 1997년, 18세 나이에 감바오사카에서 프로데뷔해 2001~2002시즌, 일본 선수로는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해 일본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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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듬해 풀럼으로 재임대를 떠나 33경기 6골(리그 19경기 2골)을 넣으며 EPL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이나모토는 2004~2006년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언과 카디프시티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갈라타사라이,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스타드렌 등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한 이나모토는 2010년 가와사키프론탈레에 입단하며 J리그로 리턴했다. 가와사키에서 4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콘사도레 삿포로에서 3년, 2019~2021년 사가미하라에서 2년을 뛰었고, 2022년부턴 현재 일본 5부리그격인 칸토사커리그 소속의 난카츠에서 등번호 8번을 달고 활약했다.
전 한국 골잡이 이동국과 동갑내기인 이나모토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벨기에, 러시아를 상대로 골을 넣으며 공동 개최국 일본의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일본 대표로 A매치 82경기를 뛰어 5골을 남겼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