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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시아 최고의 무대에서 벌어져선 안 되는 비신사적인 플레이가 난무했다. 가해팀은 중국 상하이 하이강, 피해팀은 K리그 광주FC다.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웨이젠은 잔디 위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신창무의 몸을 넘는 과정에서 발로 신창무의 얼굴을 가격한 장면이 포착됐다. 이 장면이 퇴장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웨이젠은 실수로 걸려넘어진 척 연기했지만, VAR의 눈을 피할 수 없었다.
상하이는 지난 5차전 울산전에서 수비수 리앙이 전반 30분만에 퇴장을 당한 바 있다. 2경기 연속 K리그 팀을 상대로 수비수가 퇴장 당하는 촌극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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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경기장에서 수차례 신체적, 감정적 충돌 장면이 나왔다.
광주는 후반 31분 오스카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줘 1대1로 비기면서 여러모로 억울한 경기로 남게 되었다. 이정효 감독은 "이기지 못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이날 파울수는 광주가 12, 상하이가 18이었고, 경고는 0대4였다. 광주는 지난달 27일 상하이 선화와의 5차전 홈경기에서도 수차례 판정 논란 끝에 1대0 신승을 거둔 바 있다. 이 감독은 "소극적인 플레이" 때문에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경험 부족에 따른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좋은 질문이다. 우리 스쿼드를 봤을 때 전반에 뛰는 선수와 후반에 교체로 투입된 선수들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내년에 더 좋은 선수가 영입되지 않으면 ACLE 16강, 8강에 진출하더라도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광주는 이날 무승부로 4승1무1패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2위에 위치했다. 요코하마F.마리노스, 비셀고베와 승점, 승무패가 같고, 득실차에서 요코하마에 밀려 2위다. 상하이 하이강은 2승2무2패 승점 8점으로 7위에 처져있다. 같은 날 포항(승점 9)이 고베를 3대1로 꺾으면서 상하이 하이강 등을 끌어내리고 5위로 점프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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