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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훌리안 알바레스가 엘링 홀란의 그늘에서 벗어나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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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레스는 기대를 현실로 바꿨다. 2022~2023시즌 49경기 중 선발 출전은 단 23경기였던 알바레스는 무려 17골을 넣으며 슈퍼 서브로서 첫 시즌을 시작했다. 직전 시즌은 더 활약이 돋보였다. 단순한 슈퍼 서브가 아닌 공격진영에서 전천후 자원으로 활약하며 맨시티 공격에 일조했다. 주 포지션이 아닌 세컨톱과 윙어 등으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54경기에 출전해 19골 13도움을 기록하며 무려 31개의 공격포인트로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다만 활약에도 차기 시즌 알바레스가 주전 스트라이커로 나서기는 쉽지 않다. 맨시티에는 알바레스가 주전으로 나서기에 너무 높은 벽이 있었다. 바로 엘링 홀란이다. 막강한 득점력을 자랑하는 홀란의 존재감 때문에 알바레스는 본래 포지션인 스트라이커에서는 꾸준히 백업에 머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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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투자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아틀레티코의 선택이 좋았음을 알바레스가 직접 증명하고 있다. 알바레스는 시즌 초반 약간의 적응 기간을 겪은 후 올 시즌 21경기에서 10골 2도움으로 커리어 최다 득점으로 향하는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 알바레스를 보낸 맨시티는 올 시즌 케빈 더브라위너와 로드리가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길어지자, 홀란까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며 펩 과르디올라 부임 이후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아스는 '알바레스는 계속 성장한다. 아우라와 무게감을 갖춘 선수다. 아틀레티코는 이미 신입생에게 딱 어울리는 옷을 찾았다'라며 아틀레티코의 선택이 옳았음을 칭찬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