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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김민재는 피를 흘리며, 부상을 달고도 쉴 수가 없다.
전반 2분 김민재가 하프라인을 넘어서 페널티박스까지 압박을 시도했다. 김민재의 순간적인 압박에 마르셀 자비처가 당황하면서 소유권을 넘겨줬다. 김민재가 바로 무시알라에게 넘겨줬지만 발데라마 안톤과 엉키면서 슈팅까지는 날리지 못했다. 김민재의 압박력이 제대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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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가 다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높은 위치에서부터 압박하면서 바이에른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다. 경기의 균형이 전반 27분 무너졌다. 제이미 기튼스가 공의 흐름을 살려 라이머를 뚫어냈다. 엄청난 속도로 전진했다. 김민재는 자비처를 견제해야 하기 때문에 도움 수비를 갈 수가 없었다. 기튼스가 직접 치고 들어와서 마무리했다. 최근 미친 활약을 이어간 기튼스가 7경기 무실점을 달리던 바이에른을 뚫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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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후반 35분 교체됐다. 10월부터 발목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김민재를 관리하는 차원의 교체였다. 벤치로 들어간 김민재는 눈가도 다쳤다. 앞서 세루 기라시를 막는 과정에서 김민재는 팔꿈치에 눈이 찍혔고, 출혈이 발생하고 말았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긴급하게 조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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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의 해결사는 무시알라였다. 후반 39분 사네의 프리킥이 수비벽에 막혔지만 다시 공격이 진행됐다. 마이클 올리세가 넘겨줬고, 무시알라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종료 직전 도르트문트가 승리 기회를 잡았다. 프리킥에서 세컨드볼이 도르트문트에 향했다. 알폰소가 급소를 맞아가면서까지 육탄 방어에 성공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결국 승부는 1대1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바이에른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와 케인의 부상 정보를 전했다. 크리스토퍼 프로인트 바이에른 디렉터는 "김민재는 스테이플러로 상처부위를 봉합했다. 김민재는 기계다. 곧바로 다시 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부상이 심각해보이지는 않지만 김민재의 혹사는 계속되고 있다.
2024~2025시즌이 시작된 후로 김민재는 쉬지 못하고 있다. 시즌 극초반에도 사소한 부상이 있어서 참고 뛰었던 김민재는 부상이 회복된 후로 다시 달렸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을 만나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김민재도 수비력이 다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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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참고 뛰면서 김민재는 A매치도 모두 소화했다. 한국 국가대표팀에서도 김민재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는 없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김민재는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 분데스리가 휴식기까지는 멈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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