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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발목이 부러진 채 60분을 소화한 토트넘의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베스트 11'으로 보상받았다.
토트넘은 24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4대0로 완승했다. 토트넘은 전반 13분과 20분 매디슨의 연속골로 대이변을 예고했다. 선제골은 쿨루셉스키, 두 번째 골은 손흥민이 어시스트했다.
후반 7분 터진 포로의 세 번째 골도 손흥민이 시발점이었다. 승부의 추는 토트넘으로 기울었고, 손흥민은 후반 18분 브래넌 존슨과 교체됐다. 존슨은 후반 추가시간 티모 베르너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작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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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맨시티전 후 비카리오가 오른 발목 수술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비카리오도 자신의 SNS를 통해 병상에 누운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때로는 축구가 당신에게 최고치를 줄 때도 있고, 때로는 예상하지도 않은 방법으로 시험대에 올릴 수 있다'며 '에티하드에서 발목이 골절된 상태로 60분 동안 경기를 했다. 팀을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방법이 없었다. 난 수술이 필요했다. 당분간 팀을 도울 수 없을 것 같아 실망스럽다'면서도 '의료진과 스태프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수술은 잘 끝났고, 내일부터는 더 강해지고 건강하게 돌아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다시 모든걸 바칠 준비가 됐다.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토트넘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조만간 경기장에서 보자'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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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은 '두 골을 터트리며 챔피언을 상대로 쇼를 주도했다. 그는 최고로 돌아간 듯하다'고 극찬했다. 쿨루셉스키는 '다른 클래스였다. 훌륭한 크로스로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챔피언 수비진에 혼란을 일으켰다'고 했고, 포로는 '공수에 걸쳐 모두 뛰어났고, 훌륭한 골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시어러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서는 '7년 만에 맨시티에 가장 큰 프리미어리그 패배를 안겨줬다. 그의 전술은 정확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비카리오의 복귀 시기는 메디컬 스태프들의 평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장기 결장은 불가피해 보인다. 비카리오의 공백은 손흥민의 '단짝' 프레이저 포스터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