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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돌아온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두 달만에 A매치 50호골에 재도전한다.
지난 2010년 12월 시리아전을 통해 대한민국 A대표팀에 데뷔한 손흥민은 쿠웨이트전을 앞둔 현재까지 A매치 129경기를 뛰어 49골을 넣어 대표팀 최다골 부문 3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 축구의 두 전설인 '차붐' 차범근(136경기 58골)과 '황새' 황선홍(103경기 50골)만이 손흥민보다 많은 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14일 밤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 자베르 알-아마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5차전에서 1골을 추가할 경우 역대 3번째이자 22년만에 50호골을 작성하는 이정표를 세운다.
마지막으로 50골 고지를 밟은 선수는 황선홍으로, 2002년 6월 폴란드와의 2002년 한-일월드컵을 통해 50호골을 작성했다.
차범근은 1977년 9월 박대통령컵 쟁탈 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해 인도를 상대로 50호골을 뽑았다.
A매치 데뷔 경기부터 50골을 기록한 경기까지 걸린 시간은 차범근이 5년4개월3일, 황선홍이 13년6개월4일씩 걸렸다.
손흥민이 쿠웨이트전에서 득점을 한다면 13년10개월24일, 19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팔레스타인과의 3차 예선 6차전에서 골을 뽑는다면 13년10개월29일이 된다.
두 선배보단 느리지만, 그만큼 오랜기간 대표팀에서 헌신하며 차곡차곡 득점 기록을 쌓았다는 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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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쏘니는 지난 9월 기준으로 13년256일간 대표팀에서 활동해 이 부문 7위에 올랐다. 내년 첫 A매치를 통해 6위 황선홍(13년349일)을 제칠 것으로 예상된다.
50호골 관건은 아무래도 몸상태다. 손흥민은 9월 카라바흐와의 유럽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뒤 3주간 결장했다. 웨스트햄전에 복귀해 3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다시 몸상태에 이상을 느껴 추가로 2주 쉬었다. 최근 소속팀에서 3경기 연속 출전하며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렸다.
하지만 여전히 몸상태에는 물음표가 남아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부상 재발을 우려해 최대한 보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13일 "부상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토트넘에서도 (입스위치전에)90분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출전시키지 않았나 싶다.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해 출전을 준비할 것"이라며 "오늘(13일) 훈련 이후 손흥민과 이야기해 (출전시간을)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6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는 절정의 득점력을 뽐냈다. 지난 9월 오만전에선 승부를 결정짓는 골로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짧은 시간 출전해도 팀 득점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홍명보호는 이번 3차예선에서 3승1무 승점 10점을 따내며 B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다. 쿠웨이트는 4경기에서 승리없이 3무1패를 기록하며 5위에 처져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