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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첫 우승 희망 살았다' 토트넘, 베르너 1호골+비수마 슈퍼 클리어링으로 맨시티 2-1 격파…리그컵 8강서 맨유와 격돌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커리어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피어오르고 있다. 캡틴 손흥민이 부상 결장한 토트넘이 거함 맨시티를 꺾고 리그컵 8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이 리그컵 8강 이상에 진출한 건 준결승에서 첼시에 아쉽게 패한 2021~2022시즌 이후 3년만이다.
초미의 관심사는 손흥민의 몸상태였다. 지난 9월 카라바흐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손흥민은 부상 3주만인 지난 19일 웨스트햄전(4대0 승)에 복귀해 리그 3호골까지 터뜨렸으나, 곧바로 몸상태에 이상을 보이며 알크마르(1대0 승), 크리스탈팰리스(0대1 패)전에 연속으로 결장하며 우려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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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말대로 손흥민은 이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왼쪽 공격수 자리에 티모 베르너를 투입했다.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과 스리톱을 꾸렸다. 데얀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가 스리미들을 구축하고, 앤디 그레이, 크리스티안 로메로, 라두 드라구신, 미키 판 더 펜이 포백을 구성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페드로 포로와 제임스 매디슨, 히샬리송 등은 벤치 대기했다.
유독 홈에서 맨시티에 강한 토트넘은 단 5분만에 선제골을 가르며 앞서갔다. 수비 진영에서 두 번의 간결한 전진 패스로 순식간에 측면을 뚫었다. 공을 잡은 쿨루셉스키가 우측에서 반대편으로 달려오는 베르너를 향해 날카로운 오른발 크로스를 찔렀다. 빅 찬스를 자주 놓치는 것으로 유명한 베르너는 그대로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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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탄 토트넘은 25분 추가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 짧게 연결된 공이 박스 외곽에 있는 사르에게 전달됐다. 사르의 오른발 슛은 골문 우측 하단에 정확히 꽂혔다. 올 시즌 토트넘의 '본체'인 쿨루셉스키는 2개의 골을 모두 어시스트했다.
가만히 있을 맨시티가 아니었다. 전반 추가시간 4분, 누네스가 사비우의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발리슛으로 득점했다. 전반은 토트넘이 한 골 앞선 채 마무리지었다.
양팀은 후반 선수 교체로 부족한 점을 채웠다. 버티고 또 버티던 토트넘은 후반 43분 동점골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야콥 라이트가 문전 앞에서 쏜 슛을 이브 비수마가 골대에서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 슈퍼 클리어링으로 토트넘은 2대1 승리를 지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