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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잔디 논란' 울산 HD와 광주FC는 잃어버린 홈 구장을 되찾을 수 있을까.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도 마찬가지였다. 울산은 지난 9월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경기 뒤 잔디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두 팀 모두 AFC의 제재를 피하지 못했다. 10월 열린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을 홈에서 치르지 못했다. 광주는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의 경기를 230㎞ 이상 떨어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렀다. 원정과 같은 홈경기였다. 이 감독이 "광주보다 잔디가 나쁜 곳은 없다"며 분노한 이유다. 울산도 비셀 고베(일본)와의 3차전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AFC가 광주월드컵경기장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수준이라고 봐 다른 경기장을 써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울산의 경기장 관리 주체인 울산시설공단은 문수경기장 옆에 있는 보조경기장 잔디를 문수경기장으로 이식해 활착 과정을 진행 중이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현재 잔디 보수 작업을 마친 뒤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도 광주월드컵경기장의 롤잔디 보식 작업을 진행했다. 두 팀 모두 11월 ACLE 경기를 차질 없이 치른다는 계획이다. 프로축구연맹은 두 팀의 관리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AFC는 11월 초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의 ACL 경기 뒤 울산과 광주에 대한 실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