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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 리스본 감독을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대체자로 낙점했다. 협상이 빠른 속도로 진척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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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생으로 매우 젊은 지도자인 아모림 감독은 선수로서도 나름의 활약이 있었다. 포르투갈 최고 명문인 벤피카에서 성장해 1군까지 진입했다. 당시 벤피카에서 떠오르는 유망주로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포르투갈 국가대표팀까지도 발탁돼 A매치 14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했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과 계속된 주전 경쟁 실패로 인해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이다. 2015~2016시즌 카타르 리그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보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다시 벤피카로 돌아왔지만 끝내 뛰지 못하고 2017년 빠른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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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시즌 스포르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3년 만에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포르투갈 리그컵도 우승했지만 리그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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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아모림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바르셀로나, 첼시 등 수많은 빅클럽과 연결됐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후임을 찾고 있던 리버풀이 아모림 감독에게 강한 관심을 보냈지만 최종적으로는 아르네 슬롯 감독을 선택했다. 연이은 관심에 흔들릴 법도 했지만 스포르팅을 다시 포르투갈 리그 최정상으로 이끌면서 업적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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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팬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많은 감독이다. 매우 전술적으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감독이다. 3-4-3 포메이션을 활용하는 스타일인데 전술적인 유연성이 매우 좋다는 평가다. 또한 어린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스타일이다. 유소년 성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맨유의 방향성에 어울린다. 텐 하흐 감독에게 제일 부족한 능력 중 하나였던 소통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히 호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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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 스포르팅의 관계가 좋고, 위약금이 지나칠 정도로 높지 않으며, 맨유가 지금 다른 감독과 접촉할 그럴 여유가 없기에 아모림 감독의 선임이 매우 유력해졌다. 포르투갈의 떠오르는 천재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 후 찾아온 맨유의 암흑기를 끝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