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스페인 출신의 로드리(맨시티)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와 주드 벨링엄(잉글랜드·이상 레알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세계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
비니시우스의 수상이 불발되자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직접 보이콧을 지시해 논란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를 비롯해 고위 관계자들은 시상식장에 단 한 명도 없었다.
|
|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가 수상하지 못하면 다니 카르바할이 받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발롱도르와 UEFA는 레알 마드리드를 존중하지 않는 게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비니시우스의 수상 실패로 브라질의 발롱도르 무관은 18년으로 늘었다. 브라질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까지 호나우두(1997년, 2002년), 히바우두(1999년), 호나우지뉴(2005년), 카카(2007년)가 줄지어 수상을 했지만 이후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한펀. 로드리는 유로 2024 최우수 선수에 이어 발롱도르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미드필드임을 증명했다. 그는 지난달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목발을 짚고 시상대에 올라 '라이베리아 영웅' 조지 웨아로부터 발롱도르를 건네받았다.
로드리는 "이건 스페인 축구를 위한 보상이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이케르 카시야스처럼 수상하지 못한 수많은 선수들의 승리"라고 말했다. 1996년생인 로드리는 이번 수상으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1990년대생으로는 처음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또 맨시티 구단 첫 발롱도르 위너가 됐다. 순수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첫 번째로 발롱도르를 품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