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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갑자기 다 떠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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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데 브라위너 스스로 멈췄다. 아내와 상의한 끝에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일단 이번 시즌에는 맨시티에 남기로 결정하며 새 시즌을 맞이했다. 비록 시즌 초반 부상으로 지난 달 중순 이후 재활 중이다. 이런 데 브라위너에서 이번에는 미국에서 제안이 왔다. 세 자녀를 키우기 좋은 환경이다. 그의 아내도 굳이 반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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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레알행에 매력을 느꼈던 홀란은 달라진 상황에 금세 적응했다. 바르셀로나행을 위해 연봉 삭감까지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레알이 다시 홀란의 영입 쪽으로 방향을 틀며 기류가 바뀌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최근 '홀란이 레알로 이적하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있으며, 지인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홀란은 1억2500만파운드(약 2253억원)의 바이아웃이 있다. 레알이 이 금액을 지불하면 홀란을 잡는 건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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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홀란과 데 브라위너가 모두 팀을 등지는 분위기가 형성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탈 가능성 때문이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이번 시즌을 마친 뒤 계약이 만료 되면 팀을 떠나 휴식에 들어가려고 한다. 맨시티는 아직까지 과르디올라 감독을 마음을 돌리려는 시도를 하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맨시티가 설령 이번시즌에 '리그 6연패'를 달성한다고 해도 다음 시즌부터는 급격히 성적이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 감독과 골잡이, 게임메이커가 모두 이탈한다면 말 그대로 '폭망'할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