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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남은 경기는 4경기다. K리그1 우승 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눈을 돌릴 필요가 없다. 승점 3점을 챙겨야 '매직 넘버'가 줄어들 수 있다.
아픔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울산은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빗셀 고베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0대2로 패하며 대회 3연패 늪에 빠졌다. 일단 ACLE는 잊고 K리그1에 집중해야 한다.
울산이 포항 원정에서 승리한 건 2023년 7월 8일이다. 당시 주민규의 득점포와 조현우의 선방쇼 덕에 1대0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이번에 승리할 경우 478일 만의 적진에 깃발을 꽂을 수 있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고베전 후 "빨리 회복해서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우승 경쟁하는 것이 중요하다. 빨리 다시 우리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우승 경쟁에서 잘 준비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과 포항은 다음달 코리아컵 결승전에서도 충돌한다. 김 감독은 "코리아컵 결승도 있다. 상당히 힘든 스케줄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전술이라는 것은 우리가 상대에 따라 매일, 매번 경기 플랜을 잘 잡고 있다"며 "상대에 맞춰서 플랜을 잘 짤 것이다. 우리가 플랜을 잘 짠다고 해서 다 잘 먹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번처럼 사고가 날 수 있다. 속히 고쳐야 강팀으로 갈 수 있고 우승팀이 될 수 있다. 잘 수정하겠다"고 했다.
수문장 조현우는 "포항전이 가장 중요하다. 선수들과 이 경기만 바라보고 하루하루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팀에 가장 중요하고, 고베전을 만회하고, 리그 우승을 할 수 있는 경기다. 팬들 앞에 당당히 서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