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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교수팀이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르테미스'는 지난 7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 인공지능(AI) 로봇대회인 '로보컵 2024' 축구경기에서 지난해 우승한 독일팀을 6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홍 교수팀이 자체 개발한 아르테미스'는 키 142cm에 몸무게 38kg으로 두 발로 걷고 뛸 수 있는 로봇이다. 그는 "아르테미스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뛸 수 있는 로봇"이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이날 대학생 창업 경진대회에서 '더 가까워진 미래:휴머노이드 로봇 기술과 스타트업'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청년들의 도전 의식을 고취하고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마련됐다.
홍 교수는 "인간을 이롭게 하고 행복하게 할 로봇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재난구조 로봇과 교육을 위한 로봇 등 연구소에서 개발한 다양한 로봇들을 소개했다.
그는 "실패했을 때 포기하면 끝이지만 그 실패에서 배운다면 성공으로 가는 디딤돌이 된다"면서 "창의적인 생각과 끊임없는 에너지, 낙관주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일자리의 미래 2020' 보고서에서 2025년까지 행정·사무 분야를 중심으로 약 8천500만 개의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교수는 이에 대해 "로봇은 인간이 하기 싫어하고 위험한 일을 하고, 인간은 더욱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오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는 더욱 획기적인 휴머노이드 로봇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교수는 23~2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4)에 참석해 휴머노이드 로봇 12개를 선보인다.
한국계 미국인인 홍 교수는 7세 때 부모님을 따라 영화관에서 스타워즈를 보면서 로봇공학자로서의 꿈을 키웠다고 한다.
그는 서울에서 초·중·고를 다녔고, 고려대 기계공학과 3학년 때 미국 위스콘신대로 편입해 학부를 마치고, 퍼듀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용 자동차를 개발해 미국 과학전문지 '파퓰러 사이언스'가 선정한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phyeonso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