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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번트일까, 강공일까.
21일 열린 1차전, 삼성이 6회초 김헌곤의 선제포로 앞서나가고 KIA 불펜 장현식의 난조로 무사 1, 2루 찬스인 가운데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결국 사상 최초 한국시리즈 서스펜디드 결정이 내려졌다.
22일 경기가 열려야 했지만, 경기장 상태가 엉망진창인데다 저녁 비 예보가 또 있어 결국 서스펜디드 1차전과 2차전이 통째로 연기됐다. 그리고 운명의 1차전 잔여경기가 열린다.
2차전도 중요하지만, 당장 1차전부터 신경쓸 수밖에 없다. 특히 삼성은 더욱 민감하다. 이길 수 있는 찬스를 잡았다. 원정 1승1패면 대성공이다. 1차전 기회가 왔으니, 2차전은 생각하지도 말고 1차전에 '올인'을 해야 한다.
무사 1, 2루 타석에는 김영웅 차례다. KIA는 이 위기를 넘겨야 한다고 생각하면, 가장 강한 투수를 내보낼 게 뻔하다. 좌완 김영웅에 맞춰 좌완 카드를 꺼내들 확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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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김영웅이 번트에 능하지 않다. 만약 정말 1사 2, 3루 찬스를 원한다면 과감한 대타 카드도 생각해볼 수 있다. 작전 수행이 좋은 선수를 투입하면 된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