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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은 양현종으로 결정됐다.
이 감독은 "양현종이 2017년처럼 던져주면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면서도 "5~6이닝 정도만 잘 버텨주면 팀에 유리한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양현종의 호투에 앞서 풀어야 할 숙제가 있는 KIA다.
비로 인해 이틀 간 미뤄진 승부. 전반적인 구상에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 감독은 "우리나 삼성 모두 하루 더 쉬다 보니 투수 로테이션 면에서 유리한 방향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향 찾아야 한다. 처음보단 변화된 한국시리즈가 될 듯 하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선발 로테이션에서 4선발까지 맞출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1차전이 3일간 진행되다 보니 삼성은 에이스가 한번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런 부분에서의 변화는 있을 것 같다"고 했다.
KIA가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내세운 제임스 네일은 5이닝 동안 총 76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간 바 있다. 투구 수와 휴식일 등을 고려하면, 4차전에서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당초 4차전 선발로 낙점했던 윤영철의 활용법에 관심이 쏠린다. 이 감독은 "4차전은 날짜 상 삼성이 원태인을 낼 게 가장 유력해 보인다. 윤영철보다는 네일은 내는 게 맞다"며 "휴식일이 있고 투구 수도 80개를 넘기지 않았다. 다만 2~3차전 상황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른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