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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뛸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명재는 조금 늦게 태극마크를 단 만큼 그 누구보다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그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1~4차전에 모두 출격하며 한국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특히 지난 15일 이라크와의 홈경기에선 날카로운 크로스로 이재성(마인츠)의 결승골을 돕기도 했다. 한국은 3승1무(승점 10)를 기록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그는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경기 출전 시간도 길다. 10월 치른 K리그 2경기, A대표팀 2경기 등 총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서 풀타임 뛰었다. 이명재는 1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도 선발 활약했다. 경기는 0대0으로 끝났다. 울산은 2위 김천(승점 57)과의 격차를 5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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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가 동료들보다 한 발 더 뛰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그는 "우리가 올해 우승하면 3연속이다. 전북과 성남만 갖고 있는 기록이라고 들었다. 꼭 이루고 싶은 것이다. 팀 모두가 목표를 그것에만 두고 다 같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북 현대(2017~2021년), 성남 일화(현 성남FC·1993~1995, 2001~2003년)가 K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이명재에게 쉼은 없다. 그는 23일 홈에서 열리는 비셀 고베(일본)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준비한다. 울산은 이번 대회에서 1~3차전 연달아 일본 J리그 팀과 대결한다. 앞서 치른 두 경기의 결과는 좋지 않았다. 이명재는 "좋은 경기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