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용인=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어린 선수들, 다 좋은 기량 갖고 있더라."
|
이강인은 후반 40분 홍현석(마인츠)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팬들은 이강인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다만,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다. 상대는 이강인이 공만 잡으면 2~3명씩 거칠게 달라 붙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이를 역으로 이용해 동료들에게 기회를 줬다. 한국은 전반 40분 오세훈의 선제골이 나왔다. 이강인이 상대의 시선을 빼앗은 사이 이라크의 뒷공간을 노리는 플레이가 나왔다. 이강인은 이 밖에도 '특기'인 탈압박과 볼키핑 능력을 앞세워 팀에 힘을 보탰다. 그는 경기 뒤 MOM(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는 기쁨도 누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이강인은 "너무 중요한 경기였는데, 다 같이 열심히 뛰어줬고, 코칭스태프도 열심히 준비하셔서 좋은 결과 나왔다.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새롭게 가세한 젊은 선수들에 대해서는 엄지를 치켜올렸다. 이강인은 "새로 들어온 선수들도 그렇고 어린 선수들도 그렇고, 다 좋은 기량을 갖고 있더라. 앞으로도 함께 더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게, 나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