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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이 '임시 주장'의 역할을 120% 완벽하게 수행했다.
홍 감독의 선택은 '괴물 수비수'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수비 라인의 리더다. 그는 지난 시즌 중반 이후 바이에른 뮌헨에서 부침을 겪었다. 올 시즌에는 부활해 간판 센터백으로 다시 자리를 잡았다. 새 사령탑 빈세트 콤파니 감독의 신뢰 아래 '괴물'의 위용을 되찾았다. 김민재는 대표팀의 '허리'인만큼 중심을 잡고 위, 아래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도 그의 '롤'이다. 홍 감독은 요르단 현지에서 미팅을 통해 김민재를 '임시 주장'으로 선발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튀니지전 이후 처음으로 '주장 완장'을 달았다. 당시엔 손흥민이 벤치 명단에만 이름을 올리고 출전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자신을 낮추면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그는 지난 10일 요르단 원정에서 2대0 무실점 승리를 이끈 뒤 "말 그대로 임시 주장일 뿐이다. 그냥 팀원들끼리 잘 얘기해서 한 팀으로 잘 가려고 한다. 어려운 원정 경기였는데 승리라는 결과를 가져와서 매우 만족한다. 결과에 무실점까지 둘 다 가져와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단 분위기가 안 좋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하던데,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 오늘 경기에서도 되게 좋았다. 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대표팀을 흔드는 소문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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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손흥민이 없는 팀을 하나로 뭉쳐 귀중한 승점 6점을 쓸어담았다. 용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