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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헹크의 특급 조커' 오현규가 홍명보호 원톱 경쟁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
홍명보호의 고민 중 하나는 원톱이었다. 홍명보호 1기 스트라이커는 주민규와 오세훈(마치다)이었다. 두 선수는 번갈아 기회를 얻었다. 골은 주민규가 넣었지만, 경기력은 오세훈이 앞섰다. 하지만 둘은 소속팀에서 골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주민규는 7월 13일 서울전 이후, 오세훈은 8월 31일 우라와전 이후 골맛을 보지 못했다. 그 사이 오현규가 펄펄 날았다.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벨기에 헹크로 이적한 오현규는 지난달 2경기 연속골(3골)과 함께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홍 감독은 기존의 주민규 오세훈에 오현규를 첫 발탁하며, 스트라이커 자원을 늘렸다. 손흥민이 빠지며 우려되는 득점력을 최전방 경쟁을 통해 강화하려는 심산이었다. 세 선수는 모두 전형적인 원톱 자원으로 비슷한 듯 다른 매력을 지녔다. 주민규가 마무리 솜씨가 좋다면, 오세훈은 타깃형 플레이에 능하다. 오현규는 파괴력이 돋보인다. 물론 세 선수 모두 단점도 있다.
오현규는 이날 경기에서 시종 자신감 있는 플레이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조규성(미트윌란)이 돌아오지 못하고, 황의조가 개인사로 대표팀에 뽑힐 수 없는 가운데, 원톱은 비교적 경쟁력이 떨어졌다. 오현규가 새롭게 가능성을 알렸다. 2001년생은 오현규는 홍 감독이 강조하는 미래 지향적인 대표팀과도 어울린다. 헹크 이적 후 반등에 성공한 오현규는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새로운 구도를 만들어내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