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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 십여년간 한국축구의 중심은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부터 에이스로 떠오른 손흥민은 이후 울리 슈틸리케, 신태용, 파울루 벤투,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등을 거치는 와중에도, 흔들림없는 '공격의 핵심'이었다. 모든 공격은 그를 통했다. 손흥민은 '찬스 메이커'이자 '해결사'였다. 돌고 돌아온 홍명보호 시즌2에서도 마찬가지다. 유럽에서 뛰는 스타들이 수두룩한 '황금세대'에서도 변함없이 에이스는 손흥민이다. 역대 최장수 대표팀 캡틴이라는 타이틀이 이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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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과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제외된 요르단전의 키플레이어는 이강인이다.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과 함께 2선의 중심에 설 이강인은 만만치 않은 요르단의 수비를 흔들어야 한다. 지금처럼 오른쪽 측면에 설지, 아니면 이강인이 가장 잘하는 '10번' 포지션에서 뛰게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지만, 확실한 것은 모든 공격은 이강인을 통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강인은 손흥민이 지난 십여년간 그랬던 것처럼 공격을 풀고, 필요하면 마무리까지 해줘야 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