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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의 '영웅'은 피터(29·호주)였다.
그는 "(수원 첫 골) 매우 기뻤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수원에 와서 개인 퍼포먼스가 나쁘지 않았다. 운이 따르지 않아서 골을 넣지 못했다. 드디어 터졌다. 감독님이 신뢰를 보여줬다. 더 열심히해서 보여주고 싶었다. 다행히 내 골을 통해 팀에 도움이 됐다. 기쁘다. 더 깊게 느끼고 있다"고 했다.
피터의 골에 팬들은 환호했다. 그를 향해 '치타 과자'를 뿌리며 기뻐했다. 과거 안양의 상징이던 이른바 '치타 과자 세리머니'다. 피터는 "한국에서가 아니라 인생의 첫 '치타 과자'였다. 내년에는 우리가 K리그1 경기장에서 뛰고 싶다. 안양과 또 붙어도 '치타 과자'를 먹고 싶다. 특히 맛있었다. 나의 치팅데이 때는 '치타 과자'를 꼭 먹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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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는 "우리의 준비 과정은 항상 좋았었다. 개인 플랜도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보여줄 수 있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동안 훈련을 다 하지 못해고 경기에 맞춰서 하루하루 지냈다. 휴식기에는 필요한 훈련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사실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한 뒤에는 바로 다음날 경기를 뛰고 싶다(웃음). 동기부여도 있다. 휴식기에는 필요한 만큼 최고로 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수원은 19일 부천FC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마지막 레이스에 돌입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