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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은 경질 압박을 전혀 느끼지 못한 모습이다. 자랑스럽게 휴가까지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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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날 직전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무 1패였기에 승리가 간절했다. 다만 간절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빌라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후반 막판까지 두 팀 모두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무승부에 그쳤다. 맨유는 이번 경기 무승부로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승리가 없으며, 리그 순위는 무려 14위에 머무른 채 10월 A매치 기간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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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텐 하흐의 경질과 함께 투헬이 부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투헬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을 떠나 이번 여름부터 무직 상태다. 다만 여전히 그를 향한 인기는 적지 않다. 맨유도 이미 지난 여름 당시 투헬과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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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텐 하흐가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은 '텐 하흐의 감독직에 대한 많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맨유 내부에서 나온 이야기는 구단이 그의 임기를 조기에 마감할 생각에 이르지 않았다는 점이다'라며 '그럼에도 텐 하흐는 토트넘전 패배와 포르투전 무승부 이후 빌라전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빌라전에서 패배했다면, 적어도 외부에서 보기에 치명적일 수 있었다'라며 빌라전 패배를 모면하며 텐 하흐가 임기를 더 지속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결국 텐 하흐는 이런 상황에서 구단 수뇌부가 자신을 경질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실한 믿음과 함께 10월 A매치 기간 휴가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가 휴가지에서 경질 소식을 듣게 될지는 아직도 장담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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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 하흐의 거취에 대한 관심은 맨유 구단의 확실한 발표나, 10월 A매치 기간 이후 리그 경기가 진행되기 전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텐 하흐 감독도 휴가 기간 자신의 상황을 다시 한번 돌아보며 타개할 방법 등을 고민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