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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저도 답답하다. 개인적으로 억울한 부분도 있다. 10차 회의록을 언론에 공개했으면 한다."
1-2차전에서 팔레스타인과 0대0으로 비기고 오만에 3대1로 이기며 1승1무, 조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 요르단 원정도 이라크와의 홈경기도 11회 연속 본선행 역사를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할 일생일대의 일전이다. 대한민국 축구의 명운을 가를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국내 다수의 축구 팬들은 홍명보 감독 선임을 둘러싼 절차에 의문을 제기했고, 똘똘 뭉친 원팀이라도 부족할 시점에 여론은 사분오열 갈리고 있다. 국회 문체위 현안질의 후 오해가 풀리기는커녕 의혹이 더 커지는 상황에 직면했다. 한국 축구를 이끄는 리더로서 최악의 위기에서 홍 감독은 중심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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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문체부의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절차에 대한 감사결과 중간 브리핑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홍 감독은 말을 아꼈다. "문체부의 절차이기 때문에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결과가 나온 다음에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지금 제게 가장 중요한건 10월 2경기다. 이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 2경기를 어떻게 치르냐냐 하는 것이 그것보다 더 큰 이슈"라며 외풍에 흔들림 없이 요르단, 이라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뜻을 분명히 했다.
신문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