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지난 시즌의 김민재는 더 이상 없다. 이번 시즌의 김민재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찾아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를 치른다. 바이에른이 지난 시즌 무패행진을 기록하면서 챔피언에 올랐던 레버쿠젠에 도전하는 경기다.
먼저 지난 시즌을 되돌아보면서는 두 선수를 향한 냉혹한 평가를 내비쳤다. 김민재를 평가한 부분만 보자면 "바이에른은 12년 만에 타이틀 없는 시즌을 보냈다. 바이에른의 지난 시즌은 마치 전염병 같은 해였다. 특히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이번 위기의 상징이 되어야 했다"고 적었다.
|
기억하기 싫은 시즌이 끝난 후 바이에른은 변화가 있었다. 이미 결별이 예고된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나고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왔다. 콤파니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많았지만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팀은 바이에른다운 모습을 갖춰가는 중이다.
그 과정 속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함께 빛나고 있다. 사실 시즌 첫 경기를 보면 출발은 좋지 못했다. 볼프스부르크전에서 김민재는 역전의 빌미가 되는 큰 실수를 저질렀고, 우파메카노는 안정적이지 못했다.
|
스포르트1 역시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실수로 역전골을 허용했다. 상당수의 사람은 김민재의 실수가 시즌 내내 계속될까 봐 두려워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 김민재는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우파메카노 역시 큰 호전을 보였는데, 이는 통계를 통해서도 입증된다"고 돌아왔다.
|
바이에른은 콤파니 체제로 바뀐 후 높은 수비라인을 고수 중이다. 지난 시즌보다 골대로부터 무려 2.3m나 더 멀어져 평균 수비라인 높이가 41.9m다. 수비라인이 높을수록 뒷공간이 헐거워지지만 바이에른은 팀 전체가 수비하는 방식으로 위기를 애초에 노출하지 않고 있다. 팀 전체의 수비력이 올라간 모습이다.
|
지난 시즌 후반기에 속도는 빨랐지만 수비력이 떨어졌던 두 선수는 콤파니 체제에서 부활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시즌 초반 김민재의 수비력은 대단하다. 스포르트1은 "김민재는 지난 시즌 태클 성공률이 63%였지만 이번 시즌 67%로 올려서 바이에른 팀 내 1위가 왔다. 가로채기 수치는 68개로 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이 다시 왼쪽 중앙 수비수로 뛰게 하면서 수혜자가 됐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그 자리에서 인상적이었고, 리그 최고 수비수로 선정됐다"며 김민재가 콤파니 감독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
다만 아직까지 바이에른은 진정한 강팀을 만나보지 못했다. 그래서 레버쿠젠전이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스포르트1도 "아직 과제는 남았다. 첫 번째 테스트로 레버쿠젠이 기다리고 있다. 유럽대항전에서는 애스턴 빌라, 바르셀로나가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얼마나 안정적인지를 보게 될 것이다. 일단 지금까지는 콤파니 감독의 계획이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