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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털썩 주저앉은 토트넘 '캡틴' 손흥민의 상황에 맨유가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이 쓰러졌다. 손흥민은 후반 초반부터 왼쪽 허벅지를 만지며 계속해서 불편해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11대10의 수적 열세 속에 1-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었다.
손흥민은 통증을 참고 뛰는 듯 했다. 그는 솔란케의 쐐기골을 터진 후에야 주저앉았다. 솔란케의 골도 손흥민이 연출했다.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손에 걸려 앞으로 흘렀고, 솔란케가 빠르게 달려와 밀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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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트존에 등장한 손흥민은 "괜찮다. 정말 괜찮다"고 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아직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가 조금 피곤하다고 말했지만, 아직 그와 의료진과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말 괜찮을까'라는 우려는 지울 수 없다. 맨유로선 손흥민의 결장은 호재다. 토트넘과 맨유는 이번 시즌 EPL에서 나란히 2승1무2패를 기록 중이다. 골득실에서 앞선 토트넘이 10위, 맨유가 11위다. 더딘 출발로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있는 일전이다.
지난 시즌 FA컵을 제패한 맨유는 토트넘보다 하루 먼저 FC트벤테(네덜란드)와 유로파리그 1라운드를 치렀지만, 안방에서 1대1로 비겼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벌써 '경질 위기'에 내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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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 맨유와 18차례 대결해 4골을 기록 중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