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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이 선수 보호를 위한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손흥민은 "어려운 상황이다. 확실하게 선수들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선수들이 원하는 건 가능한 한 많은 경기가 아니라 양질의 경기다. 우리가 지금 하는 것처럼 경기를 하면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고, 제대로 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내 생각에는 지금 상황이 우리가 원하는 방향성은 아닌 것 같다. 우리는 확실히 뭔가를 바꿔야 하고 선수들은 나서서 뭔가를 말해야 한다"며 다른 선수들도 목소리를 높여주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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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클럽 월드컵은 6개 대륙의 우승팀이 모여 경쟁하는 대회였지만 이제는 32팀이 참가하는 초대형 대회로 변했다. 내년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클럽 월드컵 참여팀 선수들은 휴가가 대폭 축소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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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맨체스터 시티 핵심 미드필더인 로드리는 파업까지 언급했을 정도로 선수들의 분노는 점점 쌓여가고 있다. 로드리는 무리한 일정으로 유로 2024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서 이번 시즌 초반 관리를 받았지만 지난 아스널전에서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 위기에 처했다. 최근 로드리처럼 큰 부상을 당하는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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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이런 혹사되는 일정의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선수다. 2019년 프로축구선수협회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손흥민은 1년 동안 78경기를 소화하면서 국가대표팀 일정을 위해 11만 600km를 이동했다. 2018~2019시즌 유럽 리그에서 활약한 선수 중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최장거리를 이동한 선수로 뽑혔다. 엄청난 혹사다.
2019년 이후에도 손흥민은 계속해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고, 국가대표 일정을 쉬지 않고 참가했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많은 무리가 왔을 것이다. 당연히 나이가 들어가면서 선수의 회복력은 당연히 떨어지기 때문에 경기 일정이 많아진다면 손흥민의 경기력도 온전해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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