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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정도면 '악연'이다. 무더기 경고에 이어 이번에는 페널티킥까지 취소했다. 홍명보 감독도 판정에 항의했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다.
한국은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7분 손흥민이 결승골을 넣었다. 이강인이 살짝 빼준 패스를 손흥민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완성했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주민규의 쐐기골까지 묶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혼자 1골-2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 속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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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닝 주심과의 악연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월 열린 한국과 바레인의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 나섰다. 마닝 주심은 이날 한국 선수들에게 옐로카드 5장을 줬다.
당시 한국은 전반 9분 박용우, 전반 13분 김민재, 전반 28분 이기제가 연달아 옐로카드를 받았다. 심판은 후반 16분 조규성,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에게도 경고를 줬다. 경기 뒤 손흥민이 "나는 쓰잘데기 없는,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뛰어가다 부딪치려고 해서 피하려다가 넘어진거다. 경고 관리를 잘해야 한다. 선수들도 원하지 않는 것이 10명으로 뛰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잘 컨트롤 하도록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작심발언을 한 이유다.
대회 첫 경기에서의 옐로카드는 결국 독이 돼 돌아왔다. '수비 핵심' 김민재가 호주와의 8강에서 경고 한 장을 더 받았다. 김민재는 대회 규정상 4강에 나서지 못했다. 한국은 4강에서 요르단에 패했다.
한편, 한국은 오만을 상대로 사실상 120분을 뛰었다. 전반 45분에 추가 시간 3분, 후반 45분에 추가 시간은 무려 16분이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