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결정이 화제다. 과거 그를 둘러싼 토트넘 선수의 비판이 다시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게 됐다.
영국의 더보이홋스퍼는 8일(한국시각) '알래스디어 골드 기자가 제드 스펜스가 토트넘 유로파리그 명단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다만 토트넘이 공개한 선수 명단에서 한 선수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바로 토트넘 수비수 스펜스였다.
|
이번 여름 반전이 찾아왔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복귀한 스펜스는 프리시즌 동안 계속해서 출전하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계속해서 점검하며 기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직접 인터뷰를 통해 "스펜스는 좋은 프리시즌을 보냈다. 팀에 잘 적응한 것 같다. 우리와 잘 맞는 것 같다"라고 밝히며 희망을 더했고 결국 그는 팀에 잔류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펜스에게는 출전 기회가 될 수 있는 유로파리그에서 그의 이름을 제외했다. 포스테코글루는 프리시즌 칭찬에도 그를 택하지 않았다. 아직 리그컵과 같은 일정에서 경기에 나설 수 있지만, 유로파리그 참가 불발은 스펜스에게도 좋은 기회를 잃은 것이나 다름없었다.
|
이어 "스펜스가 어떻게 반응할지도 흥미로울 것이다. 그는 리그 첫 2경기에 교체로 출전했고, 여전히 여러 경기에 나갈 수도 있다. 다만 유로파리그에서도 많이 뛸 수 있었기에 안타까운 일이다. 또한 이는 전반적으로 토트넘 선수단 관리에 대한 경고가 될 수 있다. 1군에 임대를 통해 발전한 선수가 한 명도 없다는 점은 토트넘의 선수단 관리에 대한 적신호다. 이를 바꾸기 위해 움직임을 보였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다"라며 스펜스도 아쉬움을 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펜스는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추가 등록 기간 전까지 유로파리그 무대에서는 뛸 수 없게 됐다. 이번 여름 포스테코글루의 칭찬과 함께 이적 대신 잔류를 택한 결과물로는 선수로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기에 그의 겨울 이적시장 선택에 다시 관심이 쏠릴 수도 있다.
|
레길론은 지난 2023~2024시즌 당시 포스테코글루에 대한 충격 발언을 한 바 있다. 그는 지난 3월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토트넘에서 쫓겨날 때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도 이해하지 못한다"라며 "프리시즌 동안 나는 매우 행복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스태프들도 나에게 만족했다. 모든 경기를 평범하게 뛰고 있었다. 나는 감독님에게 '내가 구단에 남기를 원하시나요?'라고 질문했다. 감독님은 '그래 명단을 작성하는 데 넌 내 팀에 속해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날 나는 훈련에서 제외됐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라며 포스테코글루가 자신이 팀 계획에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칭찬과 함께 올여름 토트넘에 잔류한 스펜스가 좋은 출전 기회가 될 수 있는 유로파리그 명단에서 제외됐다. 포스테코글루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