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스페인의 월드컵 개최 관련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가 파격적인 결정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
다가오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이어 2030년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의 공동 개최로 월드컵이 진행될 예정이다. 더욱이 해당 월드컵은 월드컵 100주년을 맞이하는 행사이기에 엄청난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비니시우스의 발언으로 스페인의 기대감은 차게 식고 말았다. 그간 비니시우스가 인종차별을 겪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월드컵 개최 문제는 별개라는 것이 대부분의 반응이었다.
|
레알 동료 다니 카르바할도 "스페인은 인종차별 국가가 아니다. 우리는 동료가 인종차별을 겪으면 동료로서 확고히 맞선다. 비니시우스가 그런 일을 겪은 것을 이해한다. 내부적으로 그를 지지한다. 당연히 인종차별을 퍼붓는 사람들이 스포츠 행사에서 배제되도록 해야한다. 다만 스페인이 월드컵 개최 기회를 잃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했다.
|
이어 '레알 동료들조차 그의 나쁜 태도를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레알은 그를 현금화하려는 의지가 커졌다. 그들은 비니시우스를 판매하고, 니코 윌리엄스를 영입하며, 다른 포지션을 강화할 막대한 자금을 채울 수 있다는 결론까지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
당초 레알은 사우디의 막대한 제안에도 비니시우스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무려 바이아웃인 10억 유로 (약 1조 5000억원)로만 협상할 것이라고 알려졌었다. 하지만 비니시우스의 이번 행동으로 인해 생각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비니시우스의 월드컵 발언 이후 스페인 축구계에서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다. 레알이 그의 판매를 결정한다면 그의 축구 경력이 어떻게 바뀔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