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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의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 '92학번' 동기들이 응원을 보냈다.
동아대는 과거 강호로 군림했다. 1986년 이 대회 우승팀이다. 1992, 1995년 연달아 결승에 올랐다. 윤정환 강원FC 감독, 김태영 전 국가대표팀 코치, 이영민 부천FC 감독 등이 함께 뛰며 성적을 냈다. 하지만 동아대는 최근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도 2002년 준우승 이후 20년 넘게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이번에는 다른 듯했다. 동아대는 11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제주국제대(2대1), 목포과학대(2대0), 대신대(3대1)를 줄줄이 격파했다. 16강전에선 전주대와 0대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9로 이겼다. 8강에선 광운대를 2대1로 눌렀다. 4강에선 숭실대와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기고 결승에 합류했다. 하지만 결승에서 마지막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경기장엔 백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동아대 '92학번'이 출동했다. 이영민 감독도 전날 '하나은행 K리그2 2024' 원정 경기를 마치고 응원부대에 합류했다.
백 감독은 "많은 힘이 된다. 서로 힐링할 수 있는 친구들이다. 정말 감사하다. 쉼 없이 노력해야한다. 나도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고 고통도 받으면서 이겨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