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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짜릿한 원정 2연전을 모두 웃은 울산 HD가 안방으로 돌아왔다.
운명의 3연전, 마지막 혈투가 남았다. 울산은 28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광주FC와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광주와 세 차례 연속 맞붙게 됐는데, 21일 코리아컵 4강 1차전 원정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25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졌던 K리그1 28라운드에서 1대0으로 또 웃었다.
야고가 주인공이었다.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후반 10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방점을 찍으며 울산은 결승 진출의 청신호를 켰다. K리그1 28라운드에서도 야고는 후반 41분 고승범의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울산을 2위로 올려놓았다.
울산은 두 대회를 병행하며 빠듯한 일정과 찜통 더위 속에서도 원정 2연승을 챙겼다. 이제 홈 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승리로 3연전의 대미를 장식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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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는 광주전이 끝난 후 "김판곤 감독님을 포함한 코칭스태프가 믿음을 줬다. 찬스가 왔을 때 해결해야 하는데, 이번이 그랬다. 이적 후 적응이 힘들었으나 팀 구성원이 믿음을 줘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블루 드래곤 이청용도 서서히 예열하고 있다. 광주와 코리아컵 1차전에서 후반 막판 교체 투입돼 컨디션을 점검했다. 이어 K리그1 28라운드에서는 조금 더 이른 시간인 후반 19분 장시영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6월 16일 FC서울전(리그 기준) 이후 2개월 만에 복귀전이었다. 광주를 상대로 윤활유 역할을 하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김판곤 감독 체제에서 선수들의 경기력 상승과 더불어 조직적으로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게다가 이기는 방식까지 터득하며 자신감을 충전했다. 코리아컵 결승 티켓을 따내고 다가올 포항 스틸러스(8월 31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와 K리그1 동해안더비까지 연승 가도를 달리겠다는 의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