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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불과 14분 만에 상대 선수의 해트트릭이 터지며 울버햄튼이 무너졌다. 선발 출전한 황희찬도 침묵했다.
홈팀 울버햄튼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최전방 원톱에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나서고, 2선에 마테우스 쿠냐, 장리크네르 벨가르드, 황희찬이 자리했다. 중원은 마리오 르미나, 주앙 고메스가 출전했다. 수비진은 라얀 아이트누리, 토티 고메스, 제르손 모스케라, 맷 도허티가 구성했다. 골문은 조제 사가 지켰다. 황희찬은 지난 개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원정팀 첼시도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니콜라 잭슨이 최전방에 자리하고, 2선은 미하일로 무드리크, 콜 팔머, 노니 마두에케가 출전했다. 3선은 엔소 페르난데스와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마르크 쿠쿠렐라, 리바이 콜윌, 웨슬리 포파나, 말로 구스토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로베르트 산체스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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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도 반격했다. 전반 17분 라르센의 패스가 쿠냐에게 향했다. 쿠냐의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인정되지 않았다. 울버햄튼의 계속된 공격은 결국 결실을 맺었다. 전반 27분 역습 상황에서 아이트누리의 패스를 받은 쿠냐가 이를 다시 한번 날카로운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첼시 골문을 갈랐다.
균형을 맞춘 울버햄튼은 역전 기회를 노렸다. 전반 42분 르미나의 패스로 전개된 공격이 박스 중앙 쿠냐에게 연결됐는데, 쿠냐의 슈팅이 그대로 골대 상단을 때렸다.
첼시가 다시 득점으로 앞서갔다. 전반 45분 파머는 역습 상황에서 잭슨이 감각적으로 건네준 패스를 받아 사의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마무리했다. 공은 사가 앞으로 나온 사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울버햄튼도 전반을 뒤진 채 마무리할 생각이 없었다. 전반 추가시간 아이트누리의 프리킥이 박스 안으로 올라오자, 토티가 이를 헤더로 중앙에 전달했다. 떨어지는 공을 그대로 라르센이 발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전반은 2-2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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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가 후반전에도 시작과 동시에 먼저 득점을 터트렸다. 후반 4분 카이세도의 패스를 받은 팔머가 마두에케에게 공을 전달했고, 마두에케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시도한 슈팅이 아이트누리의 다리를 맞고 굴절되며 사가 건드릴 수 없는 구석으로 향했다.
마두에케가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후반 13분 파머가 박스 안으로 전달한 패스를 마두에케가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공은 그대로 사의 다리 사이를 뚫어내며 다시 울버햄튼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은 공격진의 변화를 줬다. 후반 14분 황희찬을 빼고 다니엘 포덴스를 넣는 결단을 했다.
마두에케가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울버햄튼을 무너뜨렸다. 후반 18분 파머의 패스를 다시 한번 받은 마두에케가 망설임 없이 슈팅을 시도한 것이 다시 한번 사를 뚫어내며 무려 14분 동안 3골을 터트려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울버햄튼이 추가 득점을 터트렸으나,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토티가 헤더로 연결한 공을 르미나가 중거리 슛으로 그대로 골문을 흔들었다. 하지만 앞선 상황에서 토티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되며 취소됐다.
첼시는 6번째 득점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네투가 올린 크로스가 박스 중앙으로 진입하는 주앙 펠릭스에게 정확하게 전달됐다. 펠릭스는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사가 건드릴 틈도 없이 골문 안으로 향했다.
결국 경기는 첼시의 6대2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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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