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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골보다 빛난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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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스포츠 뉴스는 '볼보이가 의료진에 의해 이송됐고 다친 곳은 없다'고 보도했다. 이 사고로 인해 다친 서포터도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수첵과 보웬의 발빠른 구조 미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팬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고 있다.
웨스트햄 팬사이트인 KUMB는 '웨스트햄이 골을 축하하는 새 볼보이에게 광고판이 떨어졌고 이 위험을 발견한 수첵이 빠르게 대처했다. 수첵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썼다. 한 팬은 '팰리스 볼보이를 광고판 밖으로 나오게 도와준 수첵의 품격 있는 행동'이라는 한 줄을 달았다.
경기 후 보웬 역시 이 볼보이와 관련한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보웬은 경기 후 소년을 다시 만나 경기 중 입고 뛴 유니폼을 선물했다. 보웬은 BBC 라디오5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후에 볼보이를 봤다. 내 유니폼 상의를 입고 웃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면서 "가능한 빨리 그를 잡고 광고판 밖으로 끌어내야만 했다. 본능적인 행동이었다. 누구나 당연히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