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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아시아 진출 무대의 지름길' 코리아컵(구 FA컵) 정상까지 이제 단 두 고개만 남았다. 4강 그리고 결승이다. 결승전은 단판이지만 4강전은 홈&어웨이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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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K리그1에선 두 팀 모두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광주는 강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리드하다 2대3으로 역전패 당하며 3연승의 질주가 멈췄다. 울산은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공격수 주민규가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1대2로 패했다. 김판곤 감독은 2경기 만에 첫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주민규는 코리아컵에선 출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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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코리아컵 4강 진출이 처음이다. 내친김에 결승까지 올라 첫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이정효 감독은 "내심 일정상 울산과 붙었으면 했다. 나도 좀 더 많은 준비를 해야겠다. 토너먼트라 현실적인 것도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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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준우승 이후 20년 만의 결승 진출을 꿈꾸는 제주는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포항과 제주는 올 시즌 K리그1에서 3차례 만나 1승1무1패로 백중세다. 김학범 제주 감독은 "포항은 워낙 좋은 감독과 선수가 포진했다. 작년 포항에 진 경험을 발판삼아 승부차기를 하든 어떻게든 이겨보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거리가 멀다는 것, 타이트한 일정에서 여름 혹서기에 먼 거리를 가서 경기하는 게 부담스럽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