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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0을 만들었다. '너넨 우승 없잖아'라는 의미였다.
아쉽게 손흥민은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레스터 시티는 2부리그에서 승격된 팀이다. 바디는 올해 37세다. 레스터 시티를 대표하는 골잡이다.
그는 개막전에서 출전이 불투명했다. 부상 때문이었다. 하지만, 출전을 강행했고, 후반 12분 동점골을 기록했다. 압둘 파타우의 패스를 예리한 골 결정력으로 마무리했다.
사건은 후반 34분에 일어났다.
바디는 스테피 마비디디와 교체됐다. 동점골을 넣은 바디에게 토트넘 팬은 집중적 야유를 퍼부었다.
경기장을 떠날 때 바디는 그의 셔츠에 새겨진 로고 이미를 가리켰다. 손가락 하나를 펴고 레스터 시티와 자신이 한 차례 우승했다는 의미를 표시했고, 또 원정팀을 가리켜 손으로 0을 그렸다. 토트넘은 우승이 단 한 차례도 없는 의미였다.
즉, 토트넘 팬의 집중적 야유에 '무관'의 굴욕을 상기시킨 것이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제이미 바디는 후반 34분 교체가 될 때 토트넘 서포터들의 야유를 받았다. 경기장을 떠날 때 그는 셔츠에 새겨진 프리미어리그 로고 이미지를 가리키며 손가락을 높이 들어 자신과 레스터가 한 번 우승했다는 사실을 나타냈고, 원정 경기장을 가리키며 손으로 0을 그렸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