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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차기 시즌을 앞두고 이강인의 입지를 흔드는 일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이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유망주를 또 추가할 계획이다.
프랑스의 레퀴프는 16일(한국시각) 'PSG는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 리옹의 라얀 체르키를 영입하기 위해 다시 연락을 취했다'라고 보도했다.
2003년생의 유망주 체르키는 지난 2019년 올랭피크 리옹 유소년팀을 거쳐 프로에 데뷔했다. 데뷔 당시 탄탄한 기술과 밸런스를 활용한 드리블로 엄청나게 주목받았다. 양발을 모두 활용하는 능력과 수비를 휘젓는 드리블은 프랑스 릴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킨 에덴 아자르와 비견되기도 했다.
체르키는 데뷔 이후 꾸준히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었다. 2021~2022시즌 어려운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2022~2023시즌 다시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현재는 PSG 소속 선수인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리옹의 측면을 책임졌다. 뉴캐슬과 도르트문트, RB 라이프치히 등이 관심을 보였다. 이번 여름에는 PSG도 측면과 공격진 보강을 위해 체르키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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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퀴프는 '체르키가 PSG로 이적하고자 하는 의사에도 불구하고 리옹은 아직 PSG와 합의하지 않았다. PSG는 다시 체르키와 논의를 재개했다. 문제는 존 텍스터와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의 냉랙한 관계다. 두 사람은 서로 대화하길 원치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된다면 체르키가 이미 6월에 PSG 이적 의사를 밝혔기에 이적을 확정할 수 있다. 체르키는 PSG 유니폼을 입길 고대하고 있다.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라고 설명했다.
체르키 영입이 성사된다면 이강인으로서는 차기 시즌 주전 여부를 더욱 장담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이강인은 이미 중앙 미드필더와 윙어에 각각 주앙 네베스와 데지레 두에가 PSG에 합류하며 경쟁자들이 늘어난 상황이다. 체르키까지 PSG가 영입한다면 모든 포지션에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프리시즌을 잘 치러낸 상황이기에 경쟁에 유리한 점도 있지만, PSG가 간절히 원하는 영입이기에 먼저 기회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PSG의 이번 여름 적극적인 영입으로 이강인이 활약할 포지션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치열해진 경쟁에서 이강인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고민하게 될지도 차기 시즌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