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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소속의 브라질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로 이적하는 것을 거부했다고 BBC가 보도했다.
히샬리송은 2022년 여름 에버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토트넘은 이적료를 6000만파운드(약 1050억원)나 지불했다. 토트넘 이적료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거액이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실망스러웠다.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지난 시즌은 11골을 기록하며 다소 나아졌지만 부상으로 결장한 기간이 길었다.
BBC는 '히샬리송은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주전이 아니었다. 토트넘과 계약은 2027년까지다. 최근 사우디의 여러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익명의 한 팀은 정식으로 영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BBC는 '그러나 히샬리송은 브라질 국가대표팀 발탁을 위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프리미어리그에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고 조명했다.
히샬리송은 "제안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싶다. 그게 내 꿈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프리미어리그에 뛰는 편이 더 도움이 된다"고 했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주전으로 쓸 생각이 없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센터포워드를 반드시 보강할 작정이다. 현재 AFC본머스 스트라이커 도미닉 솔란케가 1순위 타깃으로 떠올랐다. 솔란케의 바이아웃은 6800만파운드로 알려졌다. 히샬리송을 사우디에 팔아 넘기면 솔란케 영입 자금을 바로 확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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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R풋볼은 '솔란케는 토트넘에 완벽하다. 토트넘에 가장 이상적인 스트라이커 영입일 수 있다. 솔란케는 토트넘이 최전방에서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것을 갖춘 선수다. 그는 마무리 능력과 깊은 패스 및 연계 플레이가 뛰어나며 압박도 매우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높이 평가했다.
관건은 이적료다. 토트넘은 6800만파운드를 다 줄 생각이 없다고 전해졌다. BBC는 '본머스는 6800만파운드를 원하지만 토트넘은 이 공격수의 가치를 더 낮게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솔란케를 5000만파운드 수준으로 책정했다.
솔란케 영입이 불발된다고 해도 히샬리송에게 희소식은 아니다. 토트넘은 플랜B까지 계획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솔란케 영입에 실패할 경우 프랑스 리그1 릴에서 뛰고 있는 캐나다 공격수 조나단 데이비드로 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9골을 넣은 검증된 공격수다. 반면 데이비드는 리그1과 2024 코파아메리카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쳤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할지는 미지수다. 그래서 데이비드의 몸값은 솔란케의 반값도 되지 않는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