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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첼시는 이적시장 정책을 꼼꼼히 다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축구 역사상 골키퍼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케파 아리사발라가 영입이 시작이었다. 케파 영입에만 첼시는 7,200만 파운드(약 1,265억 원)를 지출했다. 케파 영입이 성공했다면 첼시가 추가적으로 골키퍼 영입에 더 많은 돈을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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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년 동안 골키퍼에 2,800억 넘게 투자한 팀은 첼시밖에 없으며 축구 역사를 통틀어 봐도 단기간에 골키퍼 포지션에 이렇게 많은 돈을 투자한 팀 역시 첼시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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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아직 1군에서 잠재력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한 펜더러스에게 약 1,700만 파운드(약 298억 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펜더러스까지 영입하면 지난 6년 동안 골키퍼 영입에 1억 7,800만 파운드(약 3,128억 원)를 쓰는 셈이다. 1군에 등록된 골키퍼만 8명이나 있는 첼시가 또 골키퍼 영입을 위해 돈을 쓰고 있다. 유망주 골키퍼가 없는 것도 아니다. 베리스트륌과 비치에 최근 영입한 슬로니나도 매우 어리다.
지금 첼시는 골키퍼 보강보다는 해야 할 것이 더 많아 보이는데, 미친 듯이 골키퍼를 수집하고 있다. 골키퍼는 부상이 많은 포지션도 아니고, 로테이션이 필요한 자리도 아니다. 통상적으로 1군에 골키퍼는 3명이면 충분하다. 첼시는 정말로 올바른 이적정책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