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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배준호가 차기 시즌 에이스의 상징은 10번을 달고 스토크 시티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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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는 입단 당시 "항상 영국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었다. 꿈이 이뤄졌다"며 "이제 시작일 뿐이며 스토크에서 오랫동안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고 싶다. 영국에 왔기 때문에 경기장 안팎으로 적응해야 한다. 최대한 빨리 적응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시즌 종료 후에는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스토크는 '한국의 플레이메이커는 중앙 미드필더 바우터르 뷔르허르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를 거머쥐었다. 배준호는 아직 20세에 불과하다. 하지만 bet365(홈구장)에서 멋진 데뷔 시즌을 보냈다. 배준호는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스토크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팬들의 큰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됐다. 8개월 동안 '한국의 왕'을 응원했다. 스티븐 슈마허 감독의 1군 선수단에서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라며 배준호의 활약상과 함께 올해의 선수 수상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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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1908NL은 '배준호는 스토크에서 뛰며 페예노르트의 관심에 매료됐다. 그는 오른발잡이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로 뛸 수 있고, 페예노르트는 그의 에이전시와 직접 소통 중이다. 몇 차례의 신체 확인, 철저한 분석, 높은 평가가 포함된 보고서 초안을 작성 후 페예노르트는 배준호가 1군에 즉각적인 보강이 될 선수라고 확신했다. 구체적인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2027년 여름까지 스토크와 계약이 되어있지만, 소식에 따르면 배준호도 페예노르트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고 싶어 한다고 알려졌다. 페예노르트는 배준호가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의 포메이션과 전술에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페예노르트는 차기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까지 참가하는 명문 구단이었기에 배준호의 선택에 더욱 시선이 쏠렸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까지 지불할 수 있다고 알려졌었다.
일부 영국 언론은 '배준호에게 관심을 갖는 팀은 페예노르트뿐만이 아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클럽들은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세 클럽도 배준호를 지켜보고 있다'라며 페예노르트만 영입전에 나설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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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등번호 10번 배정을 통해 차기 시즌까지는 정말로 대형 제안이 아니라면 거의 모든 제안을 거절할 기세로 보인다. 차기 시즌 팀의 에이스로 낙점한 선수를 챔피언십에서 더 높은 위치를 보내는 스토크가 바로 내보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배준호의 10번 배정과 함께 그의 이번 여름 거취가 잔류에 쏠리고 있다. 다만 남은 이적시장 동안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등번호 배정에도 불구하고 계속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