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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너희 둘은 각자 갈길 찾아!'
영국 매체 팀 토크는 23일(한국시각) '토트넘은 두 명의 스타급 선수들을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하고 빠르게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미 지난 22일 아시아투어에 참가하는 선수 명단을 확정하고 일본행 전용기에 선수단을 태웠다. 여기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단호함이 새삼 드러난다. 부상자를 빼고, 베테랑과 신예들을 고루 선발하면서 매각 대상으로 결정한 인물들은 과감히 제외했다.
힐과 레길론은 아직 이적 구단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명단에서 빠졌다. 오히려 이적 소식이 더 활발하게 나오고 있는 로얄이 투어 명단에 포함된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이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음 속에 힐과 레길론은 '우리 선수가 아니다'라는 인식이 박혀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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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길론 역시 레알마드리드 유스 출신으로 스페인 대표를 거쳐 2020년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적 초반에는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팀내 입지를 잃었다. 결국 레길론은 2022년부터 계속 AT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렌트포드 등으로 임대되며 팀 전력에서 제외된 지 오래다.
지로나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는 힐과 달리 레길론은 아직까지는 구체적으로 영입의사를 밝힌 구단이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로서는 지난 시즌에 임대됐던 브렌트포드에 재임대 될 가능성이 크다. 어쨌든 확실한 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머릿속에 힐과 레길론은 이미 지워진 지 오래라는 점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