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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케빈 더 브라이너가 정말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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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협상이 시작된 모습이다. 복수의 영국 언론은 '더 브라이너가 사우디 이적에 동의했다. 이제 맨시티와 합의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더 브라이너를 원하는 구단은 알 이티하드다. 알 이티하드에는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 파비뉴 등이 있다. 지난 시즌 리그 5위에 머문 알 이티하드는 더 브라이너 영입을 위해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기자 루디 갈레티도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 관계자들이 더 브라위너 측근들과 만났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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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의 주인공은 단연 사우디였다.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벤제마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 이티하드로 이적한 것을 시작으로, 캉테, 리야드 마레즈(알 아흘리),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 등이 차례로 사우디행을 택했다. 베테랑 뿐만이 아니었다. 전성기가 한창인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이상 알 힐랄) 등과 같은 20대 스타들도 사우디행을 택했다. 스티븐 제라드 같은 레전드들은 감독으로 사우디행을 택했다. 정점은 역시 네이마르였다. 세계 최고의 스타 중 한명인 네이마르는 파리생제르맹을 떠나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2030년 월드컵 개최에 도전하는 사우디는 최근 2027년 아시안컵에 이어 2023년 클럽 월드컵 개최권을 따내는 등 '축구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사우디는 사우디국부펀드(PIF)를 앞세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했고, 스타들을 품고 있다. '미스터 에브리싱'으로 불리는 사우디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스포츠를 중심으로 국제적 지위를 높이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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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만큼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사우디는 투자를 멈추지 않을 생각이다. 더 브라이너가 그 시작이 될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