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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리오넬 메시의 발목 부상은 사소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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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코파에서 16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는데 성공했지만 사실 이번 대회에서 메시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대회 초반부터 메시의 컨디션이 썩 좋아 보이지 않았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괴물 같았던 경기력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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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하려고 뛰어가다가 순간 이상함을 느낀 메시는 그대로 경기장에 쓰러졌다.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고, 메시는 절뚝이면서 벤치로 돌아갔다. 벤치로 돌아가면서 메시는 평소와는 다르게 격한 감정을 쏟아냈다. 벗은 축구화를 바닥에 내던진 뒤에 벤치에 앉아서 오열하기 시작했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코파 결승 무대에서 부상으로 나왔다는 현실을 믿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카메라에 잡힌 메시의 발목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 발목부터 오른발 전체가 퉁퉁 부은 모습이었다. 심각한 부상처럼 보였다. 그래도 메시는 아르헨티나와 함께 우승을 해내자 웃음을 되찾았고, 우승 세리머니까지 제대로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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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마이애미 역시 '의료진의 진단 결과 메시가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메시의 출전 여부는 주기적인 평가와 회복 진행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고 밝혔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지만 메시는 발목에 안정성을 돕기 위해 깁스를 해야만 했다. 메시는 약 1달 이상 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