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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선수단은 확실히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편인 듯 하다.
하지만 8강까지 진출하고도 고구마 경기력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았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르비아에 1대0 신승을 거둔데 이어, 덴마크와의 2차전에서 1대1 무승부, 3차전 슬로베니아전에서도 0대0 무승부에 그쳤다. 조 1위로 16강에 오른 잉글랜드의 다음 상대는 슬로바키아전. 잉글랜드는 전반 25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 다녔다. 후반 추가시간 벨링엄의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가까스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잉글랜드는 연장전 케인의 역전골로 힘겹게 8강에 올랐다.
당연히 비판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으로 향했다. 하지만 선수들의 생각은 다른 듯 하다. 포든은 최근 인터뷰에서 "선수들도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한다. 리더들이 모여서 왜 잘 풀리지 않는지 논의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감독이 할 수 있는 일에도 한계가 있다. 감독이 전술을 짜고 압박 형태를 지시했는데 경기에서 그렇게 수행하지 못한다면 선수들이 해결해야 한다"며 " 감독님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훈련에서는 선수들에게 높은 위치에서부터 압박하라고 지시하신다. 난 어느 정도는 선수들이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위스전은 사우스게이트의 잉글랜드 대표팀 100번째 경기다. 케인은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100번째 경기를 엄청난 성과다. 그가 원하는 것은 승리다. 이는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