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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진에 많은 사건이 얽히고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중도 경질론에 이어, 일부 고참급 선수들의 '그릴리시 탈락'에 대한 불만까지 제기되고 있다.
졸전을 펼치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 비판은 거세다. 2개의 이슈가 추가됐다.
잉글랜드의 졸전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비판이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22일 '잉글랜드 저조한 경기력에 일부 고참 선수들은 잭 그릴리시의 대표팀 탈락을 이해할 수 없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잉글랜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덴마크와 1대1로 비겼다.
1차전에서 세르비아에게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해리 케인을 중심으로 필 포든, 주드 벨링엄, 부카요 사카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진을 갖춘 잉글랜드는 전반 12분 사카의 선제골로 기분좋은 출발을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수비 라인을 뒤로 내리면서 세르비아의 거센 압박에 고전했다. 아찔한 위기도 있었다. 결국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력은 만족스러울 수 없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2차전에서는 덴마크의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경기력은 부진했다.
1승1무, C조 1위를 유지했고, 조별예선 통과 가능성은 농후하지만, 여론은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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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시어러, 웨인 루니,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말을 빌어 잉글랜드의 경기력을 분석했다.
파브레가스는 '스페인 대표팀은 확실한 팀 컬러를 가지고 있고 공격적이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팀 컬러가 보이지 않고 공격적이지 않다.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했다.
루니는 '주드 벨링엄과 필 포든은 공존에 문제가 있다. 팀 경험도 부족하다'고 했다.
또 시어러는 '2차전 경기는 끔찍했다. 잉글랜드는 세계 정상급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계획이 있는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잉글랜드 특유의 과도한 기대, 거기에 따른 압박감이 있고, 격렬한 시즌을 치른 핵심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지 않다.
익스프레스지는 '경기력에 대한 물음표가 여전히 있고, 대표팀과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혹독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은 잭 그릴리시의 대표팀 탈락에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며칠 뒤 대표팀에서 제외됐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