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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중국에서 돌아온 풍운아' 손준호(32)가 수원FC를 통해 K리그1로 복귀한다.
손준호와 전북의 막판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2016~2017년 포항에서 손준호와 사제의 인연을 맺었던 포항 사령탑 출신 레전드 최순호 단장이 중국에서 힘든 시간을 겪고 돌아온 제자를 품었다. 손준호 역시 포항 시절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련이 닥쳤을 때 따뜻하게 보듬으며 기회를 준 스승 최 단장의 진심을 기억했다. 손준호는 최 감독의 포항에서 화려하게 부활, 도움왕에 오르며 전성기 기량을 되찾았고 이후 전북으로 이적, 리그 MVP에 오르는 등 승승장구했다. 최 단장은 "포항에서 함께 축구를 하면서 팀을 위한 축구도 중요하지만 나라를 위해 축구한다는 정신을 배웠다. 수원을 위하고 손준호를 위하고 한국축구를 위하는 길"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계약 기간 및 연봉 등 구체적 조건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손준호는 14일 계약서에 사인한 후 수원FC 입단 절차를 밟는다. 20일 시작될 K리그 선수 추가 등록 후 K리그1 팬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