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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아닌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정리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서 활동하며 독일 이적시장에 능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1일(한국시각) "바이에른과 조나단 타는 2029년까지 계약하기로 완전한 합의를 맺었다. 레버쿠젠은 타가 바이에른으로 이적하길 원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양 구단의 협상이 이제 곧 시작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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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의 또 다른 장점은 왼발잡이 센터백이자 빌드업 능력이 좋다는 점이다. 현재 바이에른 센터백 4명은 모두 오른발잡이다. 좌측 센터백으로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가 뛰었지만 빈센트 콤파니 감독은 왼발잡이 센터백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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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까지 타는 영입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레버쿠젠은 타를 어떻게든 설득시켜서 팀에 남기고 싶어하고 있다. 바이에른은 타가 이적을 원하고,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아 저렴한 이적료를 지불해 영입하고 싶지만 레버쿠젠은 절대로 낮은 이적료에 선수를 팔 생각이 없다.
스포르트 빌트는 '레버쿠젠과 바이에른은 원하는 이적료에서 여전히 멀리 떨어져 있다. 바이에른은 약 2,000만 유로(약 296억 원)를 지불하고 싶어하며 레버쿠젠은 현재 두 배의 금액을 원하고 있다. 바이에른은 4,000만 유로(약 593억 원)를 지불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양 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다면 타 영입을 불발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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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든, 콜윌이든 바이에른이 새로운 센터백을 원하는 건 분명한 사실. 콤파니 감독이 4백 기반의 포메이션을 활용하기에 센터백이 5명이나 있을 필요는 없다. 새로운 센터백이 영입되면 반드시 다른 선수가 튕겨 나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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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텐베르크 기자 역시 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11일 개인 SNS를 통해 "지난주에 공개된 대로 올 여름 FC 바이에른의 판매 후보로 데 리흐트가 결정됐다. 이번에 다시 확정됐다"고 밝혔다.
사실 데 리흐트는 2022~2023시즌에 바이에른이 전격 영입한 후에 팀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2022~2023시즌 데 리흐트의 경기력은 월드 클래스였으며 분데스리가에서 제일 뛰어났다. 문제는 2023~2024시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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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수뇌부는 데 리흐트가 부상 이력이 많고, 급여가 과도하게 높다는 점을 고려해 그를 방출 대상으로 분류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놀라운 결정이지만 바이에른은 이적료가 필요하다. 데 리흐트를 향한 이적시장의 수요가 있으며 또한 바이에른은 그의 높은 급여를 절약하고 싶어한다"며 데 리흐트가 방출 리스트에 오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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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에는 다이어가 주전 경쟁에서 앞섰지만 콤파니 감독은 수비라인을 높게 전진시키는 전술을 구사한다. 다이어는 수비라인을 높였을 때 온갖 단점이 다 드러나는 유형이다. 토트넘에서 방출된 이유 역시 수비라인이 높아지면 나타나는 단점 때문이었다. 김민재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줄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만 갖춰지면 바이에른은 다시 좋은 수비를 보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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