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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춤이 나오지 않는다."
김은중 감독이 "득점왕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는 말에 이승우는 "득점왕은 생각하지 않는다. 스트라이커도 아니고 골을 넣으려고 축구하는 건 아니다"라면서 "골 넣는 것도 좋지만 득점왕보다는 경기장 안에서 축구하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날 이승우, 정승원의 골을 모두 도운 안데르손이 현재 7도움으로 도움1위인데 도움왕, 득점왕이 한팀에서 나올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엔 반색했다. "그러면 너무 좋을 것같다. 안데르손이 어시스트를 많이 해줘서 고맙다. 충분히 도움왕도 할 수 있는 친구다. 서로 어시스트도 하고 득점도 하고 많은 장면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면서 "많은 어시스트를 해준 안데르손과 조만간 브라질 식당을 한번 가야할 것같다"고 했다. 이날 제로톱을 가동한 수원이 전반 공격에서 보여준 조직력은 인상적이었다. 이에 대해 이승우는 "안데르손과 같이 뛰면서 호흡이 좋기 때문에 항상 느끼는 바이고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도록 수비와 미드필드에서 도움을 줘서 좋았다"며 동료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총평
홈 중요한 경기에서 많은 팬분들 와주셔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
-대구전 2경기 연속 선발인데 대구전 끝나고는 좀 힘들어했는데 오늘은 어땠는지.
오히려 오늘이 더 안힘들었다. 대구전 때 더 힘들었다. 컨디션이 오늘 더 좋았다.
-오늘 홈경기 3연승의 의미는?
이기고 싶기도 하고 팬들이 많이 찾아와주셔서 분위기가 좋았다. 퍼포먼스도 올라왔다. 잔디상태가 좋아지기도 하고 잔디가 전보다는 훨씬 좋아졌다.
-김은중 감독님 체제에서 이미 작년 전체와 똑같은 8승을 했는데
저희 팀 안에서 (이)용이 (권)경원이형 (윤빛)가람이형 (지)동원이형이 중심을 잘 잡아주셔서 잘 따라갈 수 있다. 베테랑 선수들이 있어서 팀이 발전하고 있다.
-윤빛가람 선수가 오늘 400경기였는데 도움을 기록할 뻔했다.
400경기인 줄 몰랐다. 경기장 안에서 가람이형의 존재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의 중요성을 올해도 보여주고 있다. 작년보다 올해 더 잘 맞는다.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
-김은중 감독님과의 호흡과 스타일은?
안정적인 걸 원하시는 거같다. 저희가 작년에 실점이 많아서 개선하시려고 하는 부분이 잘 나오고 있는 것같다.
-베테랑 선수들도 중요하지만 이승우 선수가 팀내 선후배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같다.
중간에 있는 선수도 중요한 역할인데 어린 선수들이 잘 따라와주고 다 착하다. 쓴소리 해도 잘 받아주고 좋은 이야기를 해주고 좀더 큰 틀을 잡아주고 맞춰가고 있다.
-김은중 감독님이 득점왕도 충분히 가능한 선수라고 하셨는데.
득점왕은 생각하지 않는다. 스트라이커도 아니고 골을 넣으려고 축구하는 건 아니다. 골 넣는 것도 좋지만 득점왕보다는 경기장 안에서 축구 하는 것 자체가 즐겁다.
-안데르손이 현재 도움왕인데 도움왕, 득점왕이 한팀에서 나올 수도 있지 않나.
그러면 너무 좋을 것같다. 안데르손이 어시스트 많이 해줘서 고맙고 충분히 도움왕도 할 수 있는 친구다. 어시스트도 하고 득점할 때도 있고 많은 장면을 함께 만들어가고 싶다.
-제로톱으로 자유도를 줄 때 공격적으로 편안한 모습이 보였다.
안데르손과 같이 뛰면서 호흡 좋기 때문에 항상 느끼는 바이고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도록 수비와 미드필드에서 도움을 줘서 좋았다.
-안데르손이 도움을 7개인데 골이 없다. 골 안들어가는 것에 대해 투덜거리거나 이야기한 게 있는지.
전혀 그런 것은 없다. 안데르손도 득점하고 싶겠지만 골이 안나와는 것뿐이다. 서로 즐기고 있다. 경기를 즐기다보면 충분히 골이 나올 것같다. 조만간 득점할 수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안데르손이 이승우 선수의 골을 많이 도왔는데 밥은 샀는지.
조만간 브라질 식당을 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작년에는 댄스 세리머니를 했는데 올해는 안하는 이유
그냥 제 마음이 그렇다. 즉흥적으로 했던 춤이었는데 그런 춤이 나오지 않는다. 이유가 있겠지만 다 이야기하면 서로 복잡해지기 때문에 여기서 멈추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