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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박승욱(27·김천 상무)이 새로운 '인간 승리'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박승욱은 군에서 '영광의 시대'를 열었다. 그는 김봉수와 센터백 짝을 이뤄 김천의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김천은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 15경기에서 7승6무2패(승점 27)로 3위에 랭크돼 있다. 박승욱은 11경기에 나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활약을 인정 받아 생애 첫 A대표팀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승욱은 "당장 3~4년 전만 돌아봐도 나는 아마추어 리그에 있었다. 포항에 넘어오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결승도 경험했다. 상무에서 대표팀까지 가게 됐다. 돌이켜보면 그 자리, 그 시간들을 소중하게 보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를 가르치셨던 선생님이나 동료에게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 감독님 밑에서 잘 배워서 앞으로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자의 활약에 스승들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정정용 김천 감독은 "박승욱이 대표팀에 가는 것을 보면 '인간 승리'다. 분명히 김천 상무는 (대표팀) 근거리에 있는 선수가 많다. 조금 부족한 것 채워주면 꿈들을 꿀 수 있다"고 칭찬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박)승욱이에게 연락이 왔다. 축하한다고 했다. 내 손을 거치면 다 국가대표가 된다(웃음). 다만, 이제 시작이다. 다음에 또 대표팀에 가기 위해선 이번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며 미소지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